본격적인 봄 이사철인 3월 수도권 신규 아파트에 입주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입주 물량이 2월보다 73%가량 줄어들기 때문이다. 봄철 이사 수요에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치면서 전세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3월로 예정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국 1만367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월 입주 예정 물량 2만2371가구과 비교할 때 38.9%나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는 73%나 감소한 2235가구가 입주하는 데 그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극심한 가운데 입주 물량마저 줄면 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신규입주 물량이 아예 없다.
지방도 18.9% 감소한 1만144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3월의 수도권 입주 물량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도 66.2%나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의 임대주택을 제외하면 입주 물량이 많지 않다. 2235가구 중 인천 서창2지구 1단지에서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이 1738가구다.
서울에서는 서울 용산구 문배동에서 KCC웰츠타워 232가구,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용마산역코오롱하늘채 265가구 등이 입주민을 맞이한다.
지방의 경우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경북, 부산, 대구의 입주 물량이 풍성하다. 경남에서는 진주 더퀸즈웰가 1308가구 등 1814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부산에서는 정관지구 정관신도시 3차 EG the1 135가구 등 1384가구, 대구에서는 옥포지구 대구옥포 A-2 1186가구(국민임대) 등이 새로 입주한다.
그 밖에 울산에서는 1112가구, 충북은 1029가구, 충남은 1024가구, 경북은 952가구, 제주는 701가구, 광주는 654가구, 세종은 538가구, 강원은 526가구, 전북은 520가구가 입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