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의 재건축단지 매매가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2.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송파, 서초, 강동구 등 소위 ‘강남 4구’ 내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평균 2.33%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동구가 3.3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서초 3%, 송파 2.51%, 강남 1.67% 순이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이 지난해 말 시세에서 3000만원 가량 올랐고, 고덕주공 6단지는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를 결정한 것을 전후로 3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초구에선 반포동 주공 1단지가 1억∼1억5000만원 정도 크게 올랐고 신반포 3차와 경남아파트는 최대 1억5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에선 가락동 가락시영이 2000만∼5000만원, 강남구에선 삼성동 상아 3차가 2000만∼1억원, 개포동 시영은 2000만∼4000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서성권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3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하자 연초부터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리란 기대감이 커졌고 분양시장의 호조, 금리 인하로 인해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