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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 내집마련 행렬

2025. 04. 08   10:07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주간 0.31% 상승, 41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전셋값 평균 가격도 올해 1분기 3.3㎡당 평균 1029만원으로 2년 전인 2013년 1분기(3.3㎡당 844만원)보다 21.8%나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아파트 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올 1월 경기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9358건으로 지난해 1월(1만960건)에 비해 76.6%나 증가했다. 이는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는 대신 수도권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기준금리까지 1%대로 떨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저금리를 활용해 주택구매에 나서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물량이 속속 소진되고 있다. 

 

특히 서울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인 3억4675만원(부동산 114 기준) 대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경기지역의 85m²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억4683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수준이다. 지역으로는 수원, 광주, 김포, 고양 등이 꾸준한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매우 좋은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편의시설,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높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동 1362번지에서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를 4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1~74㎡, 총 550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약 100만㎡ 부지에 수원 최초 민간주도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에 위치한다. 앞서 분양한 수원1~4차아이파크 6108가구와 함께 금번 5차까지 약 7000가구 가까운 대규모 단지를 이룰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는 수원 시내버스는 물론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직행버스의 이용도 가능하다. 또 수원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87번지 일원 태전4지구에서 ‘광주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25층 7개 동 규모로, 전용 59㎡ 70가구, 84㎡ 57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45번 국도를 이용하게 되면 장지IC를 통해 분당까지 2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2015년 말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되면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는 세 정거장으로 약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으며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총 7정거장으로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호반건설은 4월 고양 원흥지구 A5블록에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1개동 규모이다. 전용면적 69~101㎡ 총 967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제2자유로, 외곽순환도로, 1번 국도,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통해 서울과의 진출입이 수월하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과 경의선 강매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배치가 남향 위주로 이뤄지며, 판상형 및 4베이(Bay)의 방 4개 구조로 설계돼 세대 내에서 환기 및 채광이 우수하다.

 

반도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BL에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을 2일에 1순위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지하1층~지상12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62가구로 구성된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의 초역세권 단지이며 도시철도 외에도 단지 앞 도로를 이용해 올림픽대로 차량 5분, 서울외곽고속도로 김포IC 차량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도곡초(개교예정), 은여울중이 있고, 단지 맞은편 솔터고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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